대인관계

친구들 한테 버림 받은것 같아요

saram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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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제가 한 번 살짝 험한 말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일 때문인지 아니면 그냥 저를 싫어하게 된 건지 모르겠어요. 단톡 음성채팅방에서도 제가 들어오면 패드립만 하고, 또 저만 없는 곳으로 옮겨 가버립니다. 가장 자주 함께 지내던 친구도 예전처럼 자주 놀자고 전화도 안 하고, DM을 보내면 귀찮다는 듯이 답장을 해요.

저는 가만히 있고 싶은데도 친구 관계만 생각하면 눈물이 나고,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듭니다.
항상 외로움을 많이 타서 친구가 있어야 안정이 됐는데, 이제는 없어지니 더 외롭고 점점 미래가 불안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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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saram 님. 어서오세요.

지금 친구들이 보이는 태도는 과해요. 한 번의 험한 말이 있었다 하더라도, 단톡에서 일방적으로 나쁜 말을 하고 sarma님이 들어오면 방을 옮겨버리는 행동은 건강한 관계가 아닙니다. 어떤 험한 말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래도 되는 건 아니니까요. 그래서 상처받고 외로운 게 당연해요.
당분간은 상처에 노출될만한 상황에 들어가지 않고 saram님 스스로를 보호하는 일이 우선이 되어야 할 것 같아요.

그러다 답답한 마음이 계속된다면 가까웠던 친구 한 명에게만 조심스럽게 “내가 불편하게 했던 부분이 있었는지” 정도만 확인해보세요. 대화를 할 의지가 있다면 관계가 조금은 풀릴 수 있고, 계속 무시하거나 비꼰다면 그건 그 친구들이 성숙하게 문제를 다룰 준비가 안 됐다는 뜻입니다.

제일 중요한 건 지금의 무리가 saram님의 전부가 아니라는 거예요. 이 시기에는 인간관계가 자주 바뀌고, 훨씬 더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친구들을 앞으로 충분히 만나게 돼요. 지금의 상황이 sarma님의 사람됨을 결정하는 것도 아니고, 외로움을 느끼는 건 오히려 관계를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이라는 증거이니까요. 숨 돌리면서, 당신을 존중해주는 사람들에게 눈을 조금만 돌려보세요.

지금의 속상함을 달래줄 무언가가 있을까요? 평소에 좋아하던 활동, 흥미를 끄는 새로운 취미 또는 이야기를 나눌 가족이어도 좋습니다.
이렇다하게 마음을 터놓을 사람이 없다면 학교 상담실이나 청소년상담전화 1388에서 믿고 이야기 나눌 어른을 만나는 것도 권하고 싶어요.
여기 마음하나에 오셔도 좋아요. 언제든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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