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부터 좋아했어요 그냥 기억이 가능할때부터 걔가 제 기억에 있었어요
그러다 어렸을때 그 마음이 들켰어요 하지만 그저 들킨체로 시간은 몇년이 흘러 멀어졌어요
그렇게 멀어져도 걔말곤 좋아한 사람이 없었어요 그러다 점점 기억속 얼굴마저 흐려질때쯤
진짜 오랜만에 보게된 걔는 여전히 이뻣어요
가슴은 미친듯이 뛰고 귀는 빨게지는데 그저 고개만 숙이고 모른척했어요 인사조차할 용기도 안났거든요
그렇게또 몇년이 흘렀어요
갑자기 걔가 꿈속에 나왔어요 걔랑 저는 연인이였나봐요 근데 상황이 좋지않아요 헤어질것 같았어요
그러다 꿈에서 깨어났는데 그런 꿈이여도 걔가 꿈에 나와서 그저 좋았어요 꿈속에서 마저도 얼굴은 흐릿해져 안보이는데 말이죠 근데 그렇게 꿈을 꾸고나니 잊혀지질 않았어요
진짜 도저히 못참고 sns 찾아봤어요 그런데 걔는 다른 지역으로 가버렸네요 얼마전까지 같은 지역이였던것 같은데...항상 이렇게 후회를 하네요 그래도 미련을 못버리겠어요 sns 라도 팔로우해볼까 싶어요
그런데 이렇게 사는 제 자신이 너무 별로에요 하고싶은데로 살다 관리는 안되고 돈도 없고 일은 적게하고
팔로우조차 받아줄지 모르는데 걔가 이런 제 자신을 알게되면 경멸할까 무서워요
그럼에도 팔로우가 하고싶어요
사실은 마음은 이미 반이상 정했어요ㅎㅎ 그냥 해보라는 긍정의 말도 듣고싶고 이런절 꾸짖는 말도 들어서 냉정해지고 싶기도하네요
아~ 걔도 이걸보고 나인걸 알아체면 좋을텐데~ 근데 알아체도 무섭고~ 만나고싶은데 이런 모습으론 만나고싶지도 않고~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어서오세요.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어온 이야기 나눠주어서 고맙습니다.
오랫동안 한 사람을 마음에 품어온 건 절대로 이상한 일이 아니에요. 누구나 잊었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꿈에 나타나면 감정이 다시 흔들릴 수 있고, 그만큼 글쓴님에게 그 친구는 깊이 남아 있었던 거겠죠. 호감은 자연스러운 감정이에요.
하지만 글에서 느껴지는 건, 그 사람에 대한 마음보다 지금의 나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과 두려움이 더 큰 것 같아요. “팔로우해보고 싶다”는 마음과 “이런 나를 알게 되면 경멸할까 무섭다”는 마음이 부딪히고 있잖아요. 사실 글쓴님이 원하는 건 팔로우 하나의 용기라기보다, 누군가에게 떳떳할 수 있는 나 자신이 되고 싶은 마음에 가까워 보입니다.
이런 고민이 든다는 건 지금이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는 신호일 수도 있어요. 누군가에게 마음에 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봤을 때도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은 거죠. 자기 자신을 '관리도 안 되고, 일도 적게 한다'고 평가하고 계신데, 스스로에게 아쉽다고 느껴지는 이 부분을 조금씩 바꾸기 시작하면 자존감도 자연스럽게 올라가요. 그러면 누군가에게 팔로우를 보내든, 연락을 하든, 그 선택이 덜 흔들릴 수 있어요.
제 3자가 볼 때 글쓴님이 꽤 괜찮은 부분이 많다거나 평범한 모습일 수 있는데 계속해서 마음이 움츠러든다면, 자신을 다르게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팔로우를 하고 싶다면 해도 괜찮아요. 하지만 그 행동이 “그 친구가 나를 어떻게 볼까”가 아니라 “나는 내 행동에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이루어지면 훨씬 후회가 적어집니다. 물론 그 친구가 팔로우 요청을 받지 않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건 그 사람의 선택의 자유일 뿐이지 글쓴님 사람 그 자체에 대한 평가 또는 어떤 의미가 부여되는 건 전혀 아니랍니다.
지금의 감정은 틀리지 않아요. 다만, 글쓴님이 정말 원하는 건 호감이 발전하기 시작되는 설렘보다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갖는 삶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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