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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고1인데 친구들과 놀아도 될까요

Danjicat

202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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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은 늦게까지 놀고 웃고 떠드는데 저는
매일 최소 9시간씩 공부하고 집에도 못 들어옵니다
여자친구도 교제중인데 연락도 너무 못해주고
미안한 감정만 쌓여가네요 공부양을 줄여야할까요
뒤쳐질까봐 두려우면서도 공부 하기 싫은 마음에 매일 밤 가슴이 무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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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Danjicat님의 마음 속 고민을 함께 나눠줘서 고마워요.

글을 읽으면서 지금 이 시기를 얼마나 진지하게, 혼자서 버텨내고 있는지가 느껴졌어요.
예비 고1이라는 시점에서 매일 최소 9시간씩 공부하고, 집에도 제대로 못 들어올 만큼 자신을 몰아붙이고 있다면 이미 충분히 애쓰고 있는 상태예요.

그런데도 가슴이 무겁고 공부가 하기 싫다는 마음이 드는 건, 의지나 각오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과 몸이 보내는 아주 정직한 신호에 가까워요.
쉬지 않고 달려온 만큼 잠시 숨을 고르고 싶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올라온 거예요.
친구들이 웃고 떠드는 모습이 신경 쓰이고, 여자친구에게 미안한 감정이 쌓이는 것도 당연해요.
그건 공부에 집중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당신이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뜻이거든요.
사람과의 연결은 방해물이 아니라, 오래 버티기 위해 꼭 필요한 에너지이기도 해요. 그리고 잠깐의 만남이나 휴식이 곧 뒤처짐이나 포기를 의미하지는 않아요.

지금의 고민은 공부를 줄여야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나를 너무 소모시키지 않는 방식으로 이 시간을 지나가고 있는가에 더 가까워 보여요.
이 갈등을 느끼고 있다는 것 자체가 스스로를 돌보려는 힘이 있다는 증거예요.

Danjicat님은 게으른 게 아니라, 너무 성실해서 지치고 있는 중으로 보입니다.

혼자만의 힘으로 고민을 다루는 게 어렵다고 느껴지면 청소년 상담전화 1388을 통해 익명으로 지금의 불안과 부담을 이야기해볼 수도 있어요.
전화뿐 아니라 문자나 카카오톡 상담도 가능해서, 부담 없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Danjicat님의 학업과 관계에서의 고민의 무게가 얼른 덜어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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