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나만 불행한것 같아요

기본적인행복

202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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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친구를 만나도 나만 불행한것 같아요
다른친구들은 결혼해서 자식들도 있고 하는데 나는 결혼도 못하고
모아둔 재산도 없고 애인도 없고 몸도 건강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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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기본적인행복님.
친구들을 만난 뒤 마음이 더 무거워졌을 장면이 자연스럽게 그려졌어요.

오랜 친구들과의 만남 뒤에 비교가 밀려오는 건 아주 흔한 일이에요. 특히 결혼이나 아이, 경제적인 안정처럼 눈에 보이는 기준 앞에서는 나만 제자리에 멈춰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 쉽죠. 그 감정 자체를 억지로 밀어내려 하지는 않았으면 해요.
다만, 그 순간 떠오르는 생각이 지금의 삶 전부를 설명해주는 건 아니라는 점은 조심스럽게 기억해보셔도 좋겠어요.

지금의 기본적인행복님 상황을 보면, 무언가를 더 이뤄내지 못해서 힘든 것이라기보다 건강과 생활을 버티는 데 많은 에너지를 써온 시간처럼 보여요.
이런 시기에는 성과를 쌓는 것보다, 삶을 무너지지 않게 유지하는 것 자체가 중요한 과제가 되기도 해요.
그걸 해내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시면서 스스로를 너무 작게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한 가지 제안하고 싶은 건, 사람을 만난 뒤 비교가 심해질 때는 일부러라도 나만의 기준을 잠시 세워보는 거예요.
남들의 결과가 아니라, “지금 내 하루가 어제보다 조금 덜 힘든지”, “몸과 마음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고 있는지” 같은 기준이요.
그 기준은 작아 보여도, 지금 시기에는 충분히 의미가 있어요.

지금 삶이 남들보다 늦어 보일 수는 있어요. 그렇다고 잘못 가고 있다는 뜻은 결코 아니에요.
기본적인행복님은 멈춰 있는 게 아니라, 다시 나아가기 위한 시간을 지나고 있어요. 그 시간을 스스로 부정하지 말고, 조금만 더 지켜봐 주세요.

그럼에도 혼자서 버티기보다 외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드신다면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를 이용해 보셔도 좋습니다.
"누군가에게 지금 상태를 설명해보고 싶다"는 정도의 마음으로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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