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아이들의 믿음

금붕어

202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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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학교에서 찬양교사와 분반교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원래 좋아했던 것은 아닌데 섬김을 해나가며 점점 그 사랑이 커진 것 같아요. 아이들이 너무너무 사랑스럽고 즐거운 시간들을 하나님 안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다만 아이들을 바라볼 때 걱정이 되기도 해요. 부모님의 권유로 억지로 찬양팀을 하는 아이도 있고, 제가 맡은 반 아이들은 예배 시간에 서로 떠드느라 예배에 거의 집중하지 않아요. 분반시간에도 공과책을 후다닥 해버리고 집에 갈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더 잘 가르칠 수 있을지, 예배를 마음을 다해 드리도록 이끌 수 있을지 고민이 많습니다. 처음에는 선생님이 먼저 좋은 예배자가 되면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예배 시간에 계속해서 장난을 치고 예배실 밖으로 나가기도 하고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들을 볼 때 걱정이 되네요. 제가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기도뿐인 것 같아서 아이들을 위해 더 하나님을 붙들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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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금붕어님,
금붕어님이 써주신 말들을 보면 아이들을 향한 마음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미 좋은 교사의 핵심을 갖고 계신 상태로 보입니다.
아이들이 예배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은 교사의 부족함이라기보다, 발달 단계상 '신앙을 아직 재미와 관계 중심으로 경험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 있습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집중하라”는 요구보다 예배를 긍정적인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짧은 참여형 질문, 간단한 역할 맡기기, 몸을 쓰는 활동 등을 통해 예배 안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넣어주면 집중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 억지로 나온 아이의 경우, 신앙 이전에 먼저 “여기가 안전하고 즐거운 곳”이라는 감정 경험이 쌓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계가 형성되면 이후 신앙도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금붕어님이 이미 고민하고 기도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큰 영향입니다.
지금처럼 방향을 잡고, 관계와 경험 중심으로 접근해보시면 조금씩 변화가 보일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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