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6 남학생인데요, 전 중2누나가 있어요. 근데 요즘 누나가 너무 싫어요. 꼽주고 귀찮게하고 하지 말라는 짓 하는건 기본이고, 자기 기분 안좋으면 한숨 크게 쉬고, 방문이나 차문 세게 닫고, 표정 진짜 때리고 싶게 짓는데 진짜 혐오스러워요. 맨날 엄마한테 양말 신겨달라,빗질해달라 하는데 저능아 같기도 해요. 근데 진짜 혐오스러운건 힘센 아빠한테는 이런 짓 안한다는 거예요. 인간 자체가 더러운것 같아요. 가족이라서 손절할수도 없고 너무 힘들어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마음넷님, 우선 마음 속 화가나고 답답한 마음을 이곳에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보면 단순히 “누나가 짜증난다”를 넘어서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분노가 많이 쌓인 상태로 느껴집니다.
특히 “왜 나한테만 그러지?”라는 억울함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어요.
먼저 짚고 갈 건, 누나의 행동이 마음넷님에게 불편하고 화나게 만드는 건 충분히 이해되는 부분입니다.
다만 지금 표현에 나온 것처럼 상대를 완전히 나쁜 사람으로 규정해버리면, 마음넷님 스스로도 더 힘들어질 수 있어요.
실제로는 누나도 사춘기라 감정 기복이 크고, 가까운 가족에게 더 쉽게 짜증을 내는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아빠 앞에서는 다르게 행동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라, 상대에 따라 행동을 조절하는 모습일 수 있습니다.
그게 공평하게 느껴지지 않아서 더 화가 나는 거죠.
지금 상황에서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누나를 바꾸려고 하기보다 누나와 부딪히는 시간을 줄이고 거리 두기와
누나의 행동에 글쓴이님이 반응을 크게 하지 않고 넘기는 연습입니다.
계속 맞받아치거나 감정적으로 반응하면, 오히려 더 자주 부딪히게 됩니다.
또 혼자 참기 너무 힘들다면 엄마에게 “누나 행동이 힘들다”는 걸 감정 위주로 이야기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고민은 마음넷님이 이상한 게 아니라, 가까운 가족과의 갈등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지금처럼 너무 화가 올라올 때는 잠깐 자리를 피하거나, 다른 데로 집중을 돌리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누나와의 관계의 강도는 지금보다 충분히 완화될 수 있습니다.
마음넷님의 마음이 덜 힘든 쪽으로 잘 나아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