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난 성향도 엄청 외향적이진 않지만, 20대초반엔 먼저 말을걸거나 사람들과 대화하는게 즐겁고 새로운 사람과 친해지는게 좋았던 것 같은데,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인간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언행에 있어 신중해지게 되더라구요. 뒤돌아 생각했을 때, '아..이건 말하지 말 걸 그랬나', '혹시 좀 선 넘었나', '내 말이 기분나빳을까?' 등등 안해도 될 생각까지 필요이상으로 하게되는 것같아 친했던 친구들과의 대화도 전처럼 편하지않고 긴장하게 되어서 고민이예요.
직장에서의 스몰토크도 어렵습니다.. '못 보던 옷/신발이네요?', '머리 새로 했네요?', '주말엔 뭐해요?' , '여행은 어디로 가고 누구랑 가요?' 등 상사가 가볍게 건네는 질문들이 불편합니다ㅠㅠ.. 뭐가 그렇게 관심이 많은지.. 제가 예민한건지 뒤에서 어떤 평가하는 말이 오갈까봐 부담스럽고 신경쓰여요. 그래서 모든 질문에 '네'만 답하는 네봇처럼 '네..' 만 반복하고 대화가 끊겨서 면담한 날에도 '00씨는 말을 잘 안해주네.. 난 00씨가 무슨생각이나 고민이 있는지 궁금한데..'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직장이어서 말을 조심하는 것도 있지만 혹시나 사회성이 떨어져 보일까 슬슬 걱정됩니다ㅋㅋ... 어떤질문에 답하는것보다 대화를 이어갈수있는 맞질문? 하는게 어렵더라구요 관심이 없어서인지ㅋㅋ 궁금한것도 없고ㅠ,,, 이럴땐 어떻게 하면좋을까요..?! 스몰토크의 팁을 줄 수 있는 분이계시다면 도와주세요,,ㅎㅎ!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sufunzyfun님, 우선 이런 고민을 마음톡에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쓴이님은 사회성이 부족하다기보다, 인간관계 경험 이후로 대화 전 자기검열이 과해진 상태에 가까워 보입니다.
“혹시 선 넘었나?”, “기분 나빴을까?” 같은 생각이 먼저 올라오다 보니 자연스럽던 대화도 긴장 속에서 하게 되는 것이죠.
직장에서의 스몰토크는 대부분 정보를 캐내기 위한 질문이라기보다, 관계를 부드럽게 유지하기 위한 가벼운 상호작용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완벽하게 답하려 하기보다, 짧게 답한 뒤 질문을 한 번 되돌려주는 정도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예를 들어
“주말 뭐 했어요?” → “집에서 쉬었어요ㅎㅎ 팀장님은요?”
“여행 어디 가요?” → “아직 고민 중이에요. 추천하는 곳 있으세요?”
처럼 부담 없이 공을 다시 넘기는 방식입니다.
지금 필요한 건 사교적인 성격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완벽하게 말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경험을 쌓는 것입니다.
스몰토크는 센스보다도, 어색해도 조금씩 이어가는 과정 속에서 편안함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미 상대를 배려하고 분위기를 살피는 감각은 충분히 가지고 계신 만큼,
글쓴이님이 부담을 조금만 내려놓는다면 지금보다 훨씬 편안하게 관계를 이어갈 수 있을 거에요. :)
댓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