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진로 때문에 너무 혼란스러워요…
하고 싶은 건 진짜 많은데
막상 하나를 제대로 선택하려니까 너무 무섭네요.
글 쓰는 것도 좋아하고, 해외에서 살아보고 싶은 마음도 커요.
근데 문제는 제가 뭘 “잘하는 사람”인지 모르겠어요.
주변 보면 다들 한 길로 엄청 빠르게 가는 것 같은데
저만 계속 이것저것 고민하면서 제자리인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새로운 도전하려고 하면
괜히 실패할까 봐 시작 전에 지치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저는 안정성도 엄청 중요하게 생각해서
하고 싶은 거랑 불안하지 않은 길 사이에서 계속 흔들려요.
또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건 좋은데
이상하게 단체 환경이나 조직 문화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나는 대체 어떤 환경에서 잘 사는 사람이지?” 싶기도 하고요.
뭘하든 힘든 거 같기도 하고..
요즘은 그냥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이 뭘까’,
‘어떻게 살아야 덜 후회할까’
이런 생각을 계속 하게 되네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그린님 안녕하세요.
마음속 고민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읽으면서, 단순히 “진로를 못 정하겠다”기보다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은지 깊게 고민하고 계신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하고 싶은 건 많지만 하나를 선택하려고 하면 불안해지고, 안정적인 길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 함께 있다 보니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상태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주변 사람들은 한 방향으로 잘 나아가는 것처럼 보여도, 사실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다만 각자의 불안이나 흔들리는 모습은 잘 드러나지 않다 보니, 나만 제자리인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린님은 단순히 “무슨 직업을 가질까”보다, “어떤 방식으로 살아야 내가 덜 지치고 오래 버틸 수 있을까”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계신 것 같아요.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건 좋지만 조직 문화에서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부분도, 그린님이 자신에게 맞는 환경을 찾고 있다는 과정일 수 있어요.
꼭 모두가 같은 방식으로 일하고 살아가는 건 아니니까요.
지금은 하나를 완벽하게 정하려 하기보다, 내가 조금이라도 에너지가 생기는 방향이 어디인지, 어떤 환경에서 비교적 편안함을 느끼는지
작게 경험해보며 알아가는 시간이 더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그리고 아직 방향이 완전히 정해지지 않았다는 건, 반대로 말하면 아직 여러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해요.
그린님이 자신을 조급하게 몰아붙이기보다, 조금씩 자신에게 맞는 삶의 방향을 찾아가실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