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뭘해도 노잼이고 쉬어도 쉬는거 같지가 않아요

타요타고슝

202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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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글 ai가 추천해줘서 알게되었습니다.
시대가 많이 좋아졌네요.
제 나이는 서른후반이고 무직입니다.
요즘 아침에 일어나면 몹시 공허함이 느껴집니다
꼭 세상에 혼자가 된 기분이죠. 그 고요함과 편안함이 마냥 좋을때도 있었는데, 백수기간이 길어질 수록 불안은 커지네요. 제가 마음이 많이 불안하고 또 스트레스검사를 받았는데 수치가 너무 높게 나와서 놀랬어요.
물류센터에서 일을 했는데 번아웃과 인생현타를 느끼고 홧김에 일을 그만뒀었구요,
제 자신이 너무 답답하고 괴로워요.
새로운 인생을 살고싶어서 관둔거긴 한데 막상 뭘 해야될 지 몰라서 너무 막막합니다.
제가 살아갈 날은 아직도 많은데 살아가기가 너무 벅차고 두렵습니다.
사실 지금은 그 무엇도 하게 싫고 아무것고 못하겠고 바보가 된 기분이에요.
정신과를 가서 약을 처방받아서 먹어봐도 너무 힘들구요.
친구도 없고 저 혼자 고립이 된거같아서 너무 걱정됩니다
그래서 편하게 쉴수조차 없구요..
인생의 방향을 잃어버린 느낌이네요.
서른후반에 성욕은 어찌나 많은지 절제할수가 없어서 너무 힘드네요. 이성을 봐도 그 생각밖에 안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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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타고타고슝님, 마음 속 고민을 이곳에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타요타고슝님은 지금 단순히 “쉬는 중”이라기보다, 오랫동안 쌓인 번아웃과 불안, 고립감이 한꺼번에 밀려오면서 삶의 방향감 자체가 흐려진 상태에 가까워 보입니다.
특히 일을 그만둘 당시에는 “이렇게는 더 못 살겠다”는 마음이 컸을 텐데, 막상 멈추고 나니 이제는 무엇을 해야 할지조차 감각이 사라진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글에서 느껴지는 건 게으름보다는, 오히려 너무 오래 지친 상태에 가까워요.
사람은 극심한 스트레스와 번아웃 상태가 길어지면 뇌가 에너지를 아끼려 하면서 의욕이 안 생기고, 뭘 해도 재미없고, 쉬어도 회복되는 느낌이 없고, 자꾸 즉각적인 도파민만 찾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욕이 과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단순히 이상한 게 아니라, 공허함이나 스트레스 속에서 순간적으로 자극과 감각을 통해 버티려는 흐름과 연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를 너무 부끄럽거나 이상하게 여기기보다는, “내 마음과 몸이 지금 굉장히 지쳐 있구나”로 이해해보는 게 중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정신과 진료와 약물치료까지 시도해보셨다는 건, 타요타고슝님이 사실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살아보려고 애써왔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다만 약만으로 모든 방향감과 공허함이 바로 해결되지는 않기 때문에, 생활 리듬이나 관계 회복 같은 부분도 함께 천천히 다뤄질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지금은 “인생 전체를 어떻게 바꿀까”보다, 아침에 일정 시간 밖에 나가기, 몸 쓰는 루틴 만들기, 짧게라도 사람과 연결되는 활동 만들기처럼 삶의 감각을 다시 깨우는 단계가 먼저일 수 있습니다.

타요타고슝님은 망가진 사람이 아니라, 너무 오래 버티다가 방향을 잃은 상태에 더 가깝스니다.
그리고 이렇게 자신의 상태를 솔직하게 꺼내고 도움을 찾고 있다는 건, 아직 마음 한편에서는 다시 살아가고 싶은 힘이 남아 있다는 뜻일지도 모릅니다.

글쓴이님의 단계를 밟아 나가시면서 방향을 잡으실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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